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15조5천200억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 2조1천400억 원, 순이익 2조5천6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지난해 3/4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올해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4/4분기 분기 매출은 반도체, LCD, 통신 등 주력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7% 증가했다.
 
이 업체의 분기 매출이 1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LCD의 매출이 각각 5조900억 원과 3조100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4분기 순이익은 해외부문의 연말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향상에 힘입어 2조5천6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의 1조8천800억 원에 비해 36%나 급신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1천400억 원으로 전분기의 2조1천300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신장세가 둔화된 주된 이유로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해외생산 비중이 90%에 이르면서 대부분의 이익이 해외법인을 통해 이뤄져 본사에서는 영업이익이 아닌 영업외 수익으로 잡히게 됐다는 점을 들었다.
 
삼성은 ●스톡옵션 제도를 폐지하고 장기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데 따른충당금 설정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한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57조4천600억 원, 영업이익 8조600억 원, 순이익 7조6천4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보면 반도체 부문은 4.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부갇고용량 제품의 비중확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조900억 원, 영업이익은 21% 신장한 1조6천200억 원을 달성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유럽지역에서 블루블랙폰, 3G폰 등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여 사상 최대인 2천700만대를 판매했고 해외판매단가도 184달러로 전분기 대비 5% 상승했다. 정보통신 부문의 매출은 8% 상승한 4조9천5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약간 감소한 3천800억 원에 그쳤다.

LCD 부문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증가와 7세대 라인의 성공적인 양산,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은 12% 증가한 3조100억 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4천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전분기보다 4% 감소한 1조5천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천억 원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고 생활가전 역시 매출 7천500억 원과 6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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