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드실 설 차례상에는 우리 농산물을 놓으세요.”
 
농촌진흥청이 17일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좋은 제수용품 고르는 법과 수입산및 국산 구별법 홍보에 나섰다.
 
먼저 과일류의 사과는 흠집이 없고 햇빛을 많이 받아 골고루 붉은 빛을 띠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사과일수록 표면이 매끄럽기보다 약간 거칠기 때문에 수입산을 구별할 때 활용하면 좋다.
 
배는 짙은 색보다 옅은 황색이 좋고 약간 투명한 기운이 감돌아야 하며 한 번 갈랐을 때 수분이 많은 것을 고르면 실패 확률이 낮다.
 
대추는 붉은색이 선명한 것이 좋으며 국산 건대추는 윤기가 많고 껍질이 깨끗한반면 수입산은 껍질 표면의 주름 사이에 곰팡이나 먼지가 많이 묻어 있다.
 
과육의 상태가 중요한 곶감은 수입산의 경우 과육이 딱딱하거나 아니면 물렁물렁하지만 국산은 탄력이 있고 꼭지 부위 껍질이 수입산보다 적게 붙어 있다.
 
나물류의 고사리는 연한 갈색에 너무 길거나 굵지 않은 것이 좋다.
 
국산 고사리는 길이가 짧고 가늘며 옅은 갈색을 띠고 향도 진한 반면 수입산은 길고 굵으며 짙은 갈색을 띠고 물에 담그면 늦게 불면서 검은색으로 변한다.
 
도라지는 고유의 냄새가 나는지, 특유의 자연스러운 노란빛이 도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국산은 대부분 2∼3년근을 수확하기 때문에 길이가 짧고 가는 동시에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약한 특징을 지닌다.
 
견과류의 경우 국산 호두는 표면 주름골이 깊고 진한 색을 띠며 속이 알찬 반면수입산은 겉이 비교적 매끈하고 흰색을 띠고 있다.
 
일반인들이 거의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 힘든 밤은 대체로 색이 바래있는 것이 수입산이고 농약처리를 많이 해 냄새가 난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쇠고기는 선홍색을 띠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으며 쇠고기의 특성상 장기간 숙성될수록 육질이 향상되므로 숙성중 고기 표면의 색이 약간 암적색을 띨 경우 고기를 잘라 절단된 면의 색이 밝고 윤기가 나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

국산 닭고기는 냉장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윤기와 탄력이 있지만 수입산은 냉동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탄력이 떨어지고 짓눌린 것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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