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독자들께 새해 인사말씀을 해주시죠.
 
▶기호일보 애독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5년이 가고, 2006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연말에 여야간 사학법문제로 다투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많습니다. 재선의원이신데, 17대 국회가 16대 국회와 비교해서 어떤 점들이 나아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사학법은 정부여당에서 위헌소지까지 있는 통제조항을 개정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사학의 자율성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법안이었고, 특정단체를 위해 인위적인 독소조항을 포함시켜 야당으로서는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이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어 장외투쟁에 나섰던 것입니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죄송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럼에도 17대 국회는 16대 국회에 비해 중요한 발전들이 많습니다. 젊은 초선의원들이 대거 진출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젊어지고 생동감이 넘치며 활동의 폭이 넓어 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입법활동이 2~3배로 늘어났고, 각종 정책토론회와 공청회 등으로 국회의사당 회의실이 비는 날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본회의장에 인터넷과 파워포인트를 설치해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시민단체 평가에서 문화관광위원회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국회에 등원한 이후 계속 우수의원으로 발표되었는데, 의정활동에 대한 노하우나 원칙이 있다면.
 
▶저는 항상 국회의정활동의 원칙으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가슴속에 되새기고 있습니다. 당리당략보다는 국민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일했고, 정책전문가로서 일하고자 늘 현장에서 전문가들과 호흡하며 정부정책에 대한 분석과 대안제시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 6년간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문화관광위원회 우수의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가평·양평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에도 지역활동을 열심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셨는지, 가평과 양평지역을 중심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지역은 청정환경구역으로 상수원보호지역입니다. 30여년간 각종 규제를 받아와 통상적인 건설이나 공장유치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로 문화예술과 관광단지 조성 등에 많은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합니다.

지난해에 가평은 자라섬에 2008년도 세계 캠핑캐라바닝대회를 유치하게 됐고, 자라섬 소도읍개발 지원사업에 150억 원이 확보됐습니다. 또 축구공원이 유치돼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양평에는 용문산관광단지개발사업에 489억 원이 투입되게 됐고, 양평재래시장을 지나는 철도가 고가화될 것입니다. 또 서종면에 소나기마을 조성 등 새로운 관광단지로 거듭나는 인프라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05년 추진했던 지역사업 중 가평·양평 군민들이 알아야할 대표적인 것들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지난해 6월 건설교통부에서 수도권발전대책으로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발전지구'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가평과 양평이 포함되도록 노력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가평과 양평이 정비발전지구로 포함되면 팔당특별대책권역을 제외한 지역은 친환경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돼 지역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3년에 균형발전특별법이 통과될 때 가평·양평도 낙후지역에 포함되는 것을 조건부로 산자부장관과 협의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5월부터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의 장·차관과 실무책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호소한 것이 가평·양평이 정비발전지구에 포함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보람이 큽니다.
 
-올해는 가평·양평 발전을 위해 어떤 비전과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요.
 
▶경기도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부지역의 경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현격히 낮아 남부지역보다 더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남한강, 북한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친환경적 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6년도에는 우선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가평과 양평의 하수종말처리장이나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고, 자연휴양림사업이나 생태계보전사업 등 주민들의 삶의 질과 연관된 사업에 대한 지원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가평의 경우 캠핑캐라바닝대회나 재즈페스티벌 같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에 지향점을 두고, 상천지역의 친환경개발이나 청평~양평간 4차선 확장 도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주력할 계획입니다.

양평도 영어마을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백운테마파크와 한강수계하수관정비사업 등 할 일이 많습니다.
 
-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대표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모임이고 무슨 활동을 하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새정치수요모임은 한나라당내 개혁적인 젊은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한나라당을 새로운 국민정당,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개혁모임입니다. 현재 20여 명의 훌륭한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제가 초대 대표를 지냈습니다. 한나라당의 새로운 혁신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한나라당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얼마 전에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됐는데, 역할은 무엇이고 어떻게 한나라당의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원인 중의 하나가 홍보와 홍보전략의 부재였다고 많은 이들이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당 혁신안이 통과될 때 사무총장급의 홍보전략본부장직을 신설했고 제가 임명받았습니다. 홍보본부장의 역할은 당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한 개선과 함께 어떻게 한나라당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2006년 지방선거 그리고 200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 당리당략적 홍보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속에 파고드는 신뢰주는 정당의 모습을 만들어 여당보다 더 사랑받는 국민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새해에는 정치에도 상생의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습니다. 한나라당의 당직자로서 앞으로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생각입니까.
 
▶나라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정치가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실망을 드리지 않아야 하는데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여당과 경제와 민생문제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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