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5인조 그룹 god가 5집 앨범을 출시했다.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이 1∼4집에 이어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전자 악기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운드를 지향하며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손호영, 안데니, 김태우가 직접 작사ㆍ작곡한 곡도 수록됐고 윤계상의 본격적인 보컬 도전, 박준형의 랩 스타일 변신 등 멤버 각각의 다양한 모습도 확인할수 있다.

god의 기존 히트곡에 수록된 랩을 압축한 `인트로'에 이어 타이틀곡 `편지'가 시작된다. 박진영 작사ㆍ작곡의 이 노래는 어쿠스틱 라이브 밴드로 녹음한 반주에 컴퓨터 힙합 사운드를 가미한 소울 힙합 곡으로 기존의 god가 불러온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죄수가 감옥에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겠냐며 편지를 보낸다는 스토리를 가사에 담았다. `편지'의 뮤직비디오는 영화배우 손창민이 주연을 맡아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는 죄수의 그리움과 애절함을 표현한다.또한 느린 템포의 잔잔한 느낌이 강한 발라드 `걸어선 안되는 전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기회를 줘' 등 박진영 작사ㆍ작곡의 곡 외에도 안데니 작곡의 `사랑이야기'손호영의 `우리', 김태우의 `사랑? 사랑!'도 팬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god는 음반 출시와 함께 25일부터 서울 정동 팝콘홀에서 `god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의 2차 릴레이 콘서트에 들어갔다.

god는 지난 7월 11일부터 45회에 걸쳐 벌인 1차 릴레이 콘서트에 이어 2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55회의 공연으로 콘서트 100회를 채울 구상을 갖고 있다. 이는 음반 발매와 함께 방송 활동에 돌입하는 여느 가수들과 다른 이색적인 시도로 이번 콘서트에서 5집 앨범이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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