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김영만의 트레이드 성사를 계기로 지금까지 소문에만 그쳤던 프로농구 트레이드 러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시즌 정규게임의 3분의2가 진행돼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 만큼 선수를 맞바꾸려면 빨리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3-4개 트레이드 소문은 한쪽 또는 양쪽이 부인하고는 있지만 각구단에서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는 창원 LG의 조우현과 대구 동양 박지현을 서로 맞바꾼다는 것.

LG는 박지현으로 노장 강동희를 뒷받침할 가드를 보강하고 동양은 야투가 좋은 조우현을 데려와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점이 트레이드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즌 중반에 나왔던 이 트레이드설은 그러나 양측이 모두 부인함에 따라 물밑으로 잠복했다.

LG와 동양이 모두 공동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트레이드가 오히려 기존 체제를 흔들어 전력을 낮출 수도 있다는 점이 불발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공동 최하위인 전주 KCC와 인천 SK 사이에서 용병 2명을 모두 맞바꾸자는 제안도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SK는 KCC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았지만 조니 맥도웰과 크리스 화이트 등 외국인 선수가 팀 분위기에 맞춰 활약을 펴고 있는 만큼 실익이 없다고 보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즌이 종반에 가까워지면 8-10위 팀들이 다음 시즌을 대비해 시즌이 끝났지 않았지만 대형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또 구단의 매각이 추진중인 여수코리아텐더와 인천SK 등 구단들도 매각의 조건등으로 대형 트레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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