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설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송사별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KBS 1TV = 우선 `아시안 하이웨이 14만km 대장정'(28일 오후 9시45분)이 눈에 띈다. 부산을 출발해서 베이징, 호찌민, 테헤란, 이스탄불 등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며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문화적 이익을 모색한다.

29일 밤 11시50분에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윷'은 전통 놀이인 윷에 담긴 의미와 비밀을 풀어본다. 윷놀이와 유사한 다른 지역 놀이도 분석한다.

병술년을 맞아 개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소개된다. 30일 오전 9시50분 `개, 달리다'는 충견 이야기와 다양한 연령층의 개띠들 모습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세계가 쌀을 먹는다'는 30일 오전 10시50분에 쌀 소비가 늘고 있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의 현황을 보여준다. 스포츠로는 구미에서 열리는 설날 장사 씨름대회(28일 오후 1시10분, 29일 오후 1시20분)가 중계된다. KBS, NHK, CCTV가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新실크로드' 5~7편이 25~27일 밤 11시30분에 전파를 탄다.

▶KBS 2TV = 27일 오후 7시에 팔도의 음식들을 퀴즈와 게임으로 즐기는 `스타대격돌 천하별미'가 지석진, 강수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를 연예인의 입담으로 풀어본다.

28일에는 오전 9시30분에 `100인의 노래방'을 준비했다. 일반인 80명과 연예인 20명이 노래방 대결을 펼친다. 팀을 나눠 정답을 알아낸 쪽이 해당 요리를 시식하는 `맛있는 설날'은 29일 오전 8시에 방송되며, 이날 11시40분 `스타 애견 퍼레이드'에서는 개를 소재로 연예인들이 다양한 게임을 펼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오후 6시30분에 각종 프로그램 NG와 명장면을 모은 `빅스타 X파일'이 이어지며, 오후 8시에는 `코미디쇼 7080'에 심형래, 최양락 등 추억의 코미디 스타들이 출연,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한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의 전력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26일 오전 3시50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 토고와 카메룬전에 이어 30일 오전 1시40분 토고와 앙골라전이 방송된다.

한편 영화의 경우 28일 밤 10시5분 `역전의 명수', 밤 12시20분 `파송송 계란탁', 30일 밤 11시40분 `달콤한 인생' 등 화제의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MBC = 27일 오후 11시15분 가수극장 `작업의 고수'를 방송한다. 김정민, 홍수아 등이 출연해 송일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작업의 정석'을 패러디한다.

28일 오전 9시25분에는 `스타도 꼭 한번 만나고 싶다'에서 강수지, 하일성, 김나운, 윤택 등의 사연이 소개된다. `오감만족! 최고의 맛을 찾아라'(오후 1시10분)는 신동진, 안혜경의 진행으로 중국과 북한의 명절 음식에 대해 소개한다.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은 28~29일 이틀에 걸쳐 특집으로 방송된다.

설날인 29일에는 `전국 개그 자랑 웃겨야 산다'(오후 1시20분)가 탁재훈, 김제동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이어 현영, 박정아, 노홍철이 진행을 맡고 서인영, 성은, 채연 등이 출연하는 `스타 댄스 배틀 2006'(오후 2시30분)이 방송된다.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오후 3시40분)도 관심을 모은다. 또한 이날 밤 12시45분에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설기현의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영국 FA컵 축구 32강전이 중계된다. 30일에는 임백천, 장윤정이 진행하는 `트로트 한마당'(오전 10시40분), 남희석, 정지영이 진행을 맡아 고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 100대 100'(오후 2시35분) 등이 방송된다. 오후 4시에는 서경석, 이정민의 진행으로 스타댄스파티 `댄서의 순정'이, 오후 5시15분에는 이혁재, 송은이의 진행으로 일반인과 스타들의 힘 대결이 펼쳐지는 `스타 팔씨름 대격돌'이 방송된다. 이어 김진수, 정선희의 진행으로 오후 6시50분부터 `2006 팔도 모창 가수왕'이 펼쳐진다.

한편 설 특집 영화로는 28~29일 오후 9시40분 `공공의 적 2'와 `댄서의 순정'이 방송되며, 30일에는 `주먹이 운다'(오후 11시5분)가 방영된다.
 
▶SBS = SBS는 30일 오전 10시 설날 특집드라마 `박치기왕'(이희명 극본, 김진근 연출)을 방송한다. 아버지가 박치기왕 `김일'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살면서 모든 시련과 멸시를 감내해가는 아들을 위해 진짜 박치기왕 행세를 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TV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과 엮어 따뜻하게 풀어간다.

28일 오후 4시30분에는 스타들의 춤실력을 확인하는 `쉘위댄스'가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 구준엽, 서인영, NRG 등 6팀이 전문 댄서와 팀을 이뤄 한달간 땀흘리며 연습한 왈츠와 탱고, 차차차, 룸바 등 정통 댄스를 선보인다.

설이면 빠질 수 없는 마술쇼도 볼거리다. 30일 오후 5시20분 `한미일 최강매직쇼'를 통해 3개국의 현란한 마술 세계로 시청자를 이끈다.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카드 속으로 전송하거나 헬륨가스로 공중부양을 하고 시계의 시침을 움직이는 등 다양한 마술이 펼쳐진다.

연이어 편성된 `동안선발대회'(30일 오후 7시10분)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보이는 일반인들 가운데 승자를 가리는 오락 프로그램. 변정수, 타블로, 채연 등이 패널로 나와 최고의 `동안'을 뽑아본다.

특선 영화로는 워쇼스키 형제의 SF액션영화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27일 오후 10시55분 방송되며 이후 한국 영화가 잇따라 시청자를 찾는다. 28일에는 차승원, 장서희 주연의 `귀신이 산다'(오후 9시35분)가, 29일에는 염정아 주연의 코미디 `여선생vs여제자'(오후 11시35분)가 방송된다.

연휴 막바지인 30일에도 송승헌, 정다빈의 `그놈은 멋있었다'(낮 12시10분)와 `삼순이' 김선아의 코미디 액션영화 `잠복근무'(오후 9시30분)가 잇따라 안방극장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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