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로 고향을 찾아 떠나는 귀성객들로 고속도로 등 전국 도로망의 귀성길은 27일 오후, 귀경길은 30일 오전부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 평시보다 92.0% 증가한 6천405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1천498만여 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했으며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289만여 대(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이번 설의 경우 연휴기간이 3일로 짧아 귀성 및 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7, 28일 귀성길과 30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9시간20분, 서울~광주 8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그 어느 때보다 귀경전쟁은 심각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운행소요시간이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설날인 29일은 성묘차량 등으로 인해 대도시 주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연속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137㎞)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7일 낮 12시부터 30일 밤 12시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 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간(0.5㎞)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구간(0.6㎞) 양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추가로 실시해 대중교통수단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IC통제

IC통제는 27일 낮 12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경부 고속도로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비봉 IC, 그리고 영동고속도로 용인IC는 진입을 통제하고 양재, 잠원, 서초 IC는 진출이 통제되며 반포·서초 IC에서는 P턴 진입만 허용된다.

귀경하는 29일 낮 12시부터 30일 밤 12시까지는 진입통제만 실시하게 되며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 IC 및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 IC,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이뤄진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6인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와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적용된다고 한다. 〈고속도로 IC통제도 참고〉

◇고속도로·국도 임시개통 및 우회도로 운영

설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1곳이 조기 개통되고 공사 중인 국도 13곳이 임시 개통된다.

고속도로는 대구~부산 고속도로(82.05㎞)가 4차로로 신설돼 개통되며(별첨 1) 국도는 확장공사 구간 중 4차로 통행이 가능한 경기도 사능~호평(6.1km) 등 전국에서 13개 구간 66.5km를 임시 개통돼 참고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별첨 2)

또한 고속도로 지정체 예상구간 67개(824km)를 선정, 안내표지판(166개)을 통한 국도우회안내와 가변정보판(837개) 및 인터넷·방송매체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도중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국도43호선 화성~-수원, 국도 1호선 평택~천안 등 17개구간에 대해서는 안내표지판(107개)을 설치, 우회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교통정보 제공

연휴 기간 중 도로교통정보 및 폭설대비를 위해 건설교통부에 특별수송대책반(☎02-504-9062) 및 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된다. 또한 국도이용시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방 국토관리청에 도로점검반을 편성, 우회도로 표지판, 모래함 등을 사전 점검·관리에 나선다.

전국 18개 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설칟운영중인 도로교통불편신고센터(☎080-0482-000)에서도 도로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출발 전에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와 교통정보포털사이트(www.roadplus.co.kr)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출발시기와 이용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동 중에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전화(☎1588-2505)와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교통정보 서비스 혹은 교통방송이나 가변정보안내표지판 등을 통해 이동방향의 교통상황을 파악, 우회도로의 이용여부를 수시로 판단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지역 도로 우회 방법

대구, 경북지역으로 갈 귀성객들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해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 등 선택의 폭이 다소 넓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구까지는 경부선 이용에 비해 16km, 동서울~대구까지는 중부선 이용에 비해 주행거리가 30km 단축된다.

특히 대구에서 부산까지 82.05㎞에 달하는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로 개통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속도로 이용시 고속도로상의 도로전광표지(VMS)에서 제공하는 소통상황을 확인, 이용노선(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을 선택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 중 강북도심 귀성객은 기존의 서부간선도로와 석수·광명IC 등으로 진입하거나 진입이 곤란할 경우에는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JCT로 진입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

경기 서북부(고양 일산)지역과 서울 동부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조남JCT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수도권을 벗어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부터 매송~서산까지는 지·정체가 예상된다.

이를 피하려면 제2경인선 신천IC, 영동선 서안산IC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39호선을 이용해 매송, 비봉을 거쳐 평택~안성고속도로 청북IC로 진입해 서해안고속도로 쪽으로 가거나 아산만까지 가서 공세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국도34호선을 이용,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귀성객과 행락 차량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영동고속도로는 수원~신갈~용인~이천~여주~문막~원주를 지나서 영동고속도로 새말IC로 연결되는 42번국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 서울에서 국도6호선을 이용, 양평을 경유해 영동고속도로(여주IC)나, 중앙고속도로(홍천IC)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으며 성남~광주~곤지암~이천~장호원을 경유하는 3번국도를 이용, 고속도로 지·정체구간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충남·호남권 귀성객은 중부고속도로 일죽IC나 음성IC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17번국도를 이용해 진천~오창~청주~대전을 지나 전주로 가는 방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귀성객이라면 회덕분기점에서 지·정체가 심할 경우에는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하면 좋다.

전북 동부지역과 경남 서부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경부고속도로 비룡JCT에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경유(산내JCT)해 통영~대전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한 귀성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정체구간 우회도로 현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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