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지난해와 달리 연휴 기간이 짧아 귀성 행렬 등의 이동에 따른 도로 소통이 그 어느때 보다 복잡할 전망이다.

자동차와 함께 하는 고향길이 고생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각종 오일류 등 점검 = 출발 전 각종 오일, 부동액, 워셔 액 등을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은 교환 주기가 가까웠다면 아깝다 생각 말고 점검 후 갈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의 미션오일의 경우는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폭설 등에 의한 체인은 반드시 챙겨야 할 품목이며 눈이 내릴 때를 대비해 와이퍼 블레이드와 워셔액 등도 점검해야 한다.

신차 구입후 3년여가 지난 차량이라면 타이밍 벨트를 교환해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DOHC 엔진 차량은 타이밍 벨트의 수리가 힘들므로 점검후 미리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5년이 넘은 차량은 쇼크업저버를 점검해야 한다. 운전 중이나 코너링을 돌 때 자동차가 흔들리거나 휘청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 반드시 쇼크업저버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앞바퀴의 쇼크업저버는 차량의 조향성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브레이크 상태와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길 한가운데 멈춰 움직이지 못할 때 등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안전삼각대와 손전등을 챙기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장시간 운전시 편한 신발 준비 = 장시간 운전이라면 발이 편한 신발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쓰레기봉투도 한 두개 정도는 챙겨 놓아야 한다.

히터를 틀고 운전을 하므로 최소 1시간 정도씩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가급적 차량을 정지시킨 후 하차해 간단한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등받이는 90도 각도로 세우고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켜 상체를 꼿꼿이 세운 채 운전하면 장거리 운전에 따른 허리통증을 줄일 수 있다.
 ▶디젤차량과 LPG차량 주의 = 디젤차량은 온도가 낮은 동절기에는 수분 발생에 따른 엔진계통의 고장이 우려되므로 가급적 연료를 가득 채워서 수분 발생을 최소화 시켜야 하며 LPG차량은 영하 15℃ 이하로 덜떨어지면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으므로 추운지역에서의 이동시에는 도착 즉시 현지에서 프로판 함유량이 충분한 LPG로 충전해야 한다.

▶탑승 인원 전원 안전띠 = 도로교통법에 따라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선 전 탐승객이 안전띠를 매야 한다. 안전띠를 매지 않다가 적발되면 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사고 발생시 피해자라 하더라도 5~15%의 책임이 부여됨을 주의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 미착용시에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착용했을 때보다 무려 3배나 높고 머리 부상 등은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출발 과속은 금물 = 시속 60km로 주행하는 중형차를 기준으로 할 때 100km는 30%, 120km는 44% 이상의 연료가 더 소모되므로 과속은 연료 낭비의 주범이다.

특히 정체가 풀리며 보상심리에 의해 과속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소형차 기준으로 평균 1km를 더 달릴 수 있는 100cc의 연료를 더 소모하게 된다.

차량 내부의 짐을 최소화하는 것도 연료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평균 100kg을 싣고 50km를 달리면 약 80cc의 연료를 더 소모하게 된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정체시 기어를 중립(N)에 놓으면 주행(D)에 놓았을 때보다 연료 소모량을 25% 줄일 수 있다.

▶사고 발생시 현장 보존 중요 =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멈춤과 동시에 사진 촬영 등의 사고 현장을 보존해야 하며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목격자의 성명, 주소,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확보해야 한다.

상대방 운전자의 성명,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번호, 차량등록번호 등도 확인한다.

부상자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인근 병원에 후송조치하고 경상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사후 예상치 않은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상호 과실에 의해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어선 안 된다.

또 임의로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 또는 경감해주는 증서 등을 작성할 경우 추후 보험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피해 부분에 대해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경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보험사와 연락이 어려워 응급처치 비용을 자비로 지불했을 경우에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추후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외지에서 사고 시 견적서 등 받아둘 것 = 사고 발생시에는 반드시 보험사나 자동차 회사의 긴급출동반에 연락한다. 외지에서 정비를 할 경우 과잉 부당하게 수리요금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견적서를 발부 받아 소지하고 정비 후에는 점검정비 내역서를 받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법에 따라 수리는 반드시 소비자의 승낙 이후에 하도록 돼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일방적인 수리 후 요금을 부당하게 청구하는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청 교통지도과에 신고한다.

▶휴대전화에 긴급출동서비스 전화번호 입력 = 오랜 시간 운전을 하고 갈 경우에는 반드시 휴대전화에 자동차 회사나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번호나 단골 정비업소의 긴급 전화번호를 필히 저장시켜 놓을 필요가 있다. 자칫 고속도로 상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증서나 이리저리 문의를 하는 등의 어수선함을 덜 수 있다.

또 이번 연휴 기간 중에는 각 자동차 회사별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임시 정비소를 운영하므로 출발 전 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현대차(080-600-6000), 기아차(080-200-2000), GM대우차(080-728-7288), 쌍용차(080-600-5582), 르노삼성차(080-300-3000)

▶교통정보 수시로 확인 = 한국도로공사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을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설이 다른 명절에 비해 연휴가 짧기 때문에 차량 집중 현상으로 인한 심한 지정체현상이 예상되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교통정보를 파악하고 우회도로를 선택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교통정보 확인은 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와 교통정보포털사이트(www.roadplus.com), 인터넷 교통방송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전화(☎1588-2505)와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교통정보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교통정보센터 중부(02-2225-8411~3), 강원(033-730-9411~3), 충청(042-630-7411~4), 호남(062-570-7411~3), 경북(053-320-9400~5), 경남(055-250-7411~2)

▶설 연휴 진료 기관 및 당번 약국 = 인천시에서는 설을 맞아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의 의료기관 및 약국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 병·의원 및 당번 약국을 운영한다. 각 자치단체별 당직 병의원 및 당번 약국은 시 홈페이지나 각 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인천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인 길병원 내에 응급의료정보센터(www.ic-emc.or.kr)를 운영하며 각 군·구 보건소와 길병원과 인하대 병원 등 응급의료기관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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