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은 `이달의 국가유공자'로 성기경(1936년 12월~2001년 1월) 전상군경을 2월의 국가유공자로 선정, 발표했다.
 
이달의 국가유공자는 보훈지청이 국가유공자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일상적으로 지역차원에서 기념하고 되새겨 보기 위한 계기로 마련된 일종의 보훈캠페인.
 
성기경 유공자는 1936년 경기도 김포 월곶면 출신으로 7사단 5연대 3대대 10중대 3소대에 소속돼 복무 중 1951년 4월19일 인제지구 북방 10km지점에서 중공군에 포위되어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교전을 벌이던 중 야포탄에 의한 파편으로 관통상과 오른쪽 고관절에 이물질이 박히고 늑골 골절상을 입고 국군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은 후에 전역했다.
 
성 유공자는 6·25 참전자 중 비교적 연소한 계층에 속하지만 일찍이 전상군경들의 어려운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다.
 
이 같은 공으로 1960년대 초 상이군경으로 등록된 성기경 전상군경은 국가보훈처 공법 단체인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인천시가 경기도에 속해 있을 때 당시에 상이군경회 인천지회장을 역임하고 1981년 인천직할시로 되어 별도의 지부가 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부장으로 취임해 인천시 상이군경의 대부로서 상이군경과 더 나아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권익보호와 보훈정신 함양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재임 중에는 남동구 간석동의 보훈회관을 건립하고 상이군경회 뿐만 아니라 자매단체인 유족회, 미망인회 지부 사무실도 제공했었다.
 
더 나아가 물리치료실이 구비된 연수구 동춘동 송도에 소재한 복지회관도 마련해 상이군경들의 재활 치료에도 기여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라가 어려웠을 때 몸과 행동으로 보여 주신 실천적인 나라사랑인 보훈정신을 고양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1988년 백오장학회를 신설해 어려운 보훈가족 및 일반인 가족 중에서 품행이 방정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회 활동도 해왔다.
 
한편, 성기경 유공자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서 국민포장과 3차례의 대통령 표창, 경인보훈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바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