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개월여 앞두고 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능 모의평가가 3일 전국 고교와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6일 실시되는 수능과 똑같은 문항수와 유형으로 출제돼 수험생이 자신의 학업능력과 전체 수험생중 위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시험은 재학생은 1천755개 소속 고교에서, 졸업생은 227개 학원에서 치른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고교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재수생)도 참가하며 응시인원은 재학생 46만5천478명, 졸업생 10만674명 등 수능응시예상인원(약 67만명)의 84.5%인 56만6천152명이다.
 
이 가운데 인문계 응시자는 54.9%, 자연계 응시자는 32.0%, 예체능계는 13.1%로, 2002학년도 수능(인문계 56.4%, 자연계 26.9%, 예체능계 16.7%)보다 자연계가 많이 늘고,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다소 줄었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의 전 교육과정으로 수능과 같고, 시험시간도 오전 8시40분∼오후 5시로 역시 수능과 같다.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이번에 실시하지 않는다.
 
시험문제는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대학교수, 고교교사 등으로 구성된 출제위원단이 12일간 비공개 합숙을 통해 출제했고, 채점은 9월4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해 9월25일 성적이 개별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수능과 똑같이 원점수,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영역별 등급, 5개영역 종합등급 등이 표시되고 영역별 누적도수분포표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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