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가수 이선희씨를 새 주인으로 맞은 서울 대학로의 라이브극장이 10일부터 3월 말까지 재개관 기념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94년 문을 연 라이브극장은 가창력 있는 젊은 가수들의 단골 무대로 꼽혀온 명소. 이씨는 기존에 잡아놓은 대관 약속이 많아 새 단장을 미뤄오다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한달간 문을 닫고 2억5천여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수리에 나섰다.

분장실과 대기실도 새로 마련했으며 음향과 조명시설, 그리고 환기시설 등도 전면 교체했다.

재개관의 테이프는 대표인 이선희씨가 직접 끊는다. 이씨는 10∼12일과 24∼26일 무대에 올라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사랑이 지는 이 자리', `알고 싶어요', `갈등', `한바탕 웃음으로', `아! 옛날이여', 이별소곡' 등의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색 코너 `이선희의 사교댄스 시범'도 마련되며 `제2의 박경림'으로 불리는 조정린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씨의 공연에 이어 △거북이(17∼29일) △휘성(31일∼2월 2일) △박완규(2월 14∼16일) △성시경(2월 28일∼3월 2일) △CAN(3월 7∼9일) △이상은(14∼16일) △리치(28∼30일) 등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ㆍ7시 30분, 일요일 오후 5시.☎(02)744-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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