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를 놓고 현지 언론들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인 ESPN의 웹사이트는 8일 올시즌 애리조나의 팀 전력을 분석하면서 김병현을 변함없는 주전마무리 투수로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는 최근 피닉스 지역 신문들은 김병현의 트레이드를 주장했고 애리조나 구단에서도 부상에서 회복된 매트 맨타이를 올시즌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비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ESPN은 맨타이가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예전 기량을 되찾을 지 불투명하고 실력이 되살아나더라도 김병현보다 나은 마무리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격주간지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박찬호의 하향세를 예고했다.
 
마이너리거와 신인 평가에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3년 뒤인 2006년에는 박찬호가 팀 마운드에서 제4선발로 밀릴 것으로 예측한 것.
 
2006년이면 박찬호가 만 33세로 한창 전성기를 누릴 나이지만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박의 지난 해 부진을 염두에 둔 듯 텍사스 마운드에서 젊은 투수들의 기량 상승으로 박찬호의 입지가 좁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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