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상웅)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한국독립당 중앙집행위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전부장을 지낸 엄항섭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엄항섭 선생 전시회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이며 독립기념관 제2전시관과 제3전시관 사이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1898년 9월1일(음) 여주에서 태어난 엄항섭 선생은 1919년 보성법률상업학교(현 고려대학교 전신) 재학 중에 3·1운동을 경험하고, 곧바로 중국 상해로 망명해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광복 이후 엄항섭 선생은 1949년 4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린 ‘남북조선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에 참석하는 등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1950년 9월에 납북됐다. 북한에서도 선생은 통일을 위해 진력하다가 1962년 7월 30일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89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엄항섭 선생의 부인 연미당(1908~1981)여사 또한 독립운동가이다. 연미당 여사는 1938년 10월에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이 되어 선전과 홍보활동에 주력했고 1943년 2월 중경에서 한국애국부인회의 조직부장으로 선출돼 반일의식을 고취하는 방송을 담당하며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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