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2002-2003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에서 건국대를 눌렀다.
 
성균관대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자부 예선 B조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민완 가드 옥범준(8점·9어시스트)의 매끄러운 경기 운영속에 이정호(36점·8리바운드)가 종료 직전 역전슛을 터뜨려 94-93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2승1패를 기록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건국대는 3연패.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한 성균관대는 옥범준과 이정호의 콤비 플레이가 고비마다 빛을 발해 균형을 맞춰나갔고 특히 92-93으로 뒤진 종료 2초전에도 옥범준이 골밑의 이정호에게 절묘한 고공 패스를 연결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옥범준은 176㎝의 단신임에도 탁월한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에 돌파 능력까지 겸비해 `제 2의 김승현(대구 동양)'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유망주.
 
특히 올해 4학년이 되지만 올 졸업생 중에 이렇다할 가드가 없는 점에 착안해 이달 말 있을 프로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고 높은 순위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전적 ▶남자 B조 성균관대(2승1패) 94(25-25 26-27 29-19 14-22)93 건국대(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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