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2002-2003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에서 중앙대를 누르고 4강 직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희대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남자부 예선 B조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박종천(31점·3점슛 5개)의 폭발적인 3점슛을 앞세워 85-7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경희대는 예선 남은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 단국대와 건국대여서 조1위로 준결승 직행이 유력해졌다.
 
중앙대는 2승1패.
 
경희대는 이달말 프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포 박종천이 장기인 3점슛을 마음껏 꽂으며 코트를 누빈 반면 중앙대는 졸업생 듀오 석명준과 박성욱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져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쿼터를 17-23으로 뒤진 경희대는 2쿼터부터 박종천을 투입해 따라잡기 시작했고 4쿼터 초반 박종천과 이동준(22점)의 3점슛이 번갈아 림을 가르면서 10점차 이상으로 도망가 승부를 갈랐다.

◇9일 전적 ▶남자 B조 경희대(2승) 85(17-23 21-16 24-19 23-18)76 중앙대(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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