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8승째를 챙겼다.
 
김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구원 등판해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팀에 7-6 역전승을 도왔다.
 
이로써 팀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현은 행운의 시즌 8승째를 챙겼고 방어율도 종전 2.12에서 2.09로 낮췄다.
 
미구엘 바티스타 등에 이어 애리조나의 6번째 투수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최고구속 148㎞의 빠른 볼 등을 앞세워 세 타자를 단 8개의 볼로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첫 타자 제프 켄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병현은 J.T 스노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어 레지 샌더스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6으로 뒤지던 애리조나는 9회말 스티브 핀리의 좌전 안타와 알렉스 신트론의 볼넷, 토니 워맥의 번트 성공 등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데이비드 델루치가 끝내기 역전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면서 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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