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찾았다.”

제2회 어린이 주간 및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인천 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체육공원에서 열린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사랑 대축제'가 어린이들의 즐거운 함성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어린이날 깜짝 이벤트로 열린 `가족 보물찾기'에서 2천여 명의 어린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더 없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나뭇가지 사이와 철쭉꽃단지 밑에 꼭꼭 숨어 있는 다양한 경품이 적힌 하얀 종이의 보물단지가 고사리 손에 쥐어질 때마다 “보물 찾았다”며 즐거운 환호와 함께 참가한 가족들의 기쁨은 배가 됐다.

두명의 자녀와 오빠네 식구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영숙(부천시)씨는 “아이들과 함께 보물찾기에 참가해 딸 선연이가 나뭇가지 사이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았다”며 “오늘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들 지훈이가 평소 갖고 싶어 했던 자전거를 사주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2등짜리 보물을 찾아 경품으로 자전거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부인과 딸 등 5명의 가족이 함께 보물찾기에 참가한 황한철(인천시 연수동)씨는 “오늘 같은 즐거운 날 보물찾기에서 1등짜리 보물을 찾아 너무나 기쁘다”며 “1등의 행운을 우리 가족에게 제공한 행사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1등짜리 보물을 찾아 낸 김현진(인천시 간석4동)양은 “엄마·아빠랑 동생이 함께 가족사랑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행사장을 찾아 기다리고 있었다”며 “올 어린이날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기뻐했다.

보물찾기에 참가한 어린이 가족들은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보물찾기에 참가하게 돼 너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인천시내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본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사랑 대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보물찾기에서는 1~4등 각 3명씩 12명과 5등 10명, 행운상 78명 등 모두 100명에게 스팀 청소기와 자전거, 무선주전자, 콩순이 컴퓨터, 축구공, 과자 선물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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