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돼 기쁘고 열심히 연습해 내년에도 무대에 올라 좋은 공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2회 어린이주간과 제84회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일 열린 `가족사랑 대축제' 무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 인천시 남동구 어린이 오케스트라와 어린이합창단.

이 어린이단원들은 이날 공연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해 `어린이날 노래'와 `오솔길', `활짝 웃어라' 등의 3곡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단원들 모두가 긴장해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곳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들은 이들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고 환한 미소를 던지며 이들 단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구민주(12·새말초 5년)양은 “처음에는 떨리고 긴장됐는데 박수소리가 들리면서 연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내년에도 공연할 수 있다면 올해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공연을 한 층 더 고조시킨 것은 이들 지휘자로 해당 구청장이 지휘자로 나선 것.

지휘자로 깜짝 변신한 윤태진(60) 인천시 남동구청장은 3개 곡목 가운데 첫 곡인 `어린이날 노래'를 선택, 평소 갈고 닦은 지휘 실력을 뽐내며 공연을 리드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윤 청장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구의 자랑거리인 어린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직접 지휘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휘봉을 잡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지역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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