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꼬마세상의 이번 어린이날 공연에는 공연 자체가 큰 인기를 끌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나 공연장 주변도 아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난 5일 공연시작 전인 오전 10시전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입구 앞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마련됐다.
 
5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아이들의 볼과 팔 등에 꽃과 나비 등 귀엽고 예쁜 그림들을 그려주는 행사는 아이들보다 오히려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부모들이 직접 나서 자신의 아이들을 줄을 세우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 달라'며 요구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페이스페인팅 행사는 공연 시작 전과 후 어린이 관객들의 가장 큰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극단 꼬마세상에서 마련한 캐릭터 인형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원숭이와 토끼 캐릭터는 오즈의 마법사 공연 이외의 또 다른 관람거리였는데 아이들은 신기한 듯 만져보고 매달리며 친근함을 표했고 부모들 역시 아이들과 캐릭터 인형들의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또 공연 후에는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물총이 전달됐는데 뜻밖의 선물에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반가운 눈치였다.
 
남자 아이들은 물총을 받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 물을 채운 뒤 공연 장 밖에서 물총 싸움을 하기도 했으며 여자어린이들도 저마다 물총을 손에 들고 놓지 않으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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