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소방방재본부가 84번째를 맞이한 어린이날 인천시가 주최하고 본보와 한국청소년문화사업단이 주관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사랑 대축제'에 `119대축제'라는 주제로 소방체험행사를 개최했다.
 
119대축제는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열려 많은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소방관련 체험활동을 몸소 경험해 보는 등 많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추가된 내용으로 소방관 40명과 화재진압 및 구급차량 5대가 투입돼 아동안전, 굴절차 비상탈출, 고가사다리차 탑승, 방수, 물소화기, 응급처치 등의 체험내용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험은 화재발생 시 고층에서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아동안전체험으로 실제상황과 똑같이 연기가 나는 관을 어린이들이 직접 통가해서 탈출하는 체험이었다.
 
또 굴절차 비상탈출 체험장에서도 대형 에어매트를 바닥에 설치해 놓고 어린이들이 소방차를 이용해 높은 곳으로 이동한 다음 매트로 뛰어내리게 하는 체험으로 비상시 어린이들이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활동이었다.
 
이날 119체험 행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체험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 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모습으로 기대감에 찬 얼굴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체험활동이 있었던 자리 옆에는 응급처치체험과 119안전퀴즈, 119추억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대처방법들을 일깨우는 자리도 마련해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참가한 한 어린이는 “TV에서만 보았던 소방관 아저씨들의 활동을 직접 보고 해보니 신기하고 재밌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소방방재본부 박성석 소방경은 “안전에 대한 교육은 실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을 통해 이루어져야 그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장비를 동원해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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