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 지휘자로 손꼽히고 있는 성기선(35)이 2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교향악단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93년 서울시향이 선정한 신진 지휘자로 시향과 데뷔 콘서트를 가진 지 10년만에 갖는 협연 무대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인 성기선은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서 비올라를 전공했으나 91년 포르투갈 국제 청년지휘자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지휘자로 더욱 촉망받는 음악인이 됐다.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 커티스 음악원을 나와 1999-2000 시즌에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인 대니얼 바렌보임의 수습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고 특히 2000년 7월에는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의 지휘자로 케네디 센터에 데뷔, 주목을 받았다.

현재 줄리아드 예비학교 교수이면서 뉴욕 신포니에타의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곡들은 브람스의「대학축전 서곡」과 슈베르트의「미완성교향곡」, 레온카발로의「'팔리아치' 중 간주곡」, 푸치니의「'마농 레스코' 중 3막간주곡」등.

특히 올해 23세의 나이에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활동중인 첼리스트 데이비드 코언이 협연자로 나서 브루흐의「콜 니드라이」와 파가니니의「로시니 '이집트의 모세'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코언은 벨기에 태생으로 영국 런던 예후디 메뉴인 음악원을 나와 현재 길드홀음악.연극원에 다니고 있다.

5천-3만원. 서울시향. ☎ 399-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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