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를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건설하기 위해 올부터 항만개발과 각종 제도개선 및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밝힌 계획에서 올부터 최첨단 항만건설은 우선 광양항에 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 건설을 시작으로 항만제도 개선 등으로 하역능력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또 국내 처음으로 국제유람선 전용부두도 오는 2006년까지 완공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최첨단 부두 건설 등 기반조성 이외에도 항만건설 정보통합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인천내항도 올부터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돼 운영케 됐고 내항운송사업자만 운항해온 국내항만간의 컨테이너 화물수송도 외항정기운송사업자도 수출입컨테이너를 운송하게 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인천항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인천항과 중국간 컨테이너 정기선도 개설된다고 한다. 그리고 연안화물선 유류비 보조금도 지급규모가 상향조정되고 선박매매 등 각종 해운거래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이버해운거래 시스템이 하반기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위험물을 탑재한 컨테이너에 의한 폭발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위험물 컨테이너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하게 됐다.

특히 해운물류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된 예산 2조7천263억원으로 항만분야에 대한 SOC투자는 전년대비 8.7%로 확대하고 연구개발분야에도 738억원을 투입한다고 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1조3천603억원중 부산항 등 7대 항만건설에 7천431억원, 인천항 등 일반건설에 5천308억원, 해운물류 활성화 및 선원양성에 864억원, 해양환경보전에 1천124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지금 동북아 중심국가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주변국과의 경쟁은 심화돼 도하개발아젠다체제 출범으로 세계화·국제화가 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해양수산부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한반도의 물류중심국 도약기반 조성과 첨단과학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등으로 신해양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할 일이다. 아울러 해양강국 건설은 반드시 우리가 실현해야만할 과제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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