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삼성화재 애니카 한국배구슈퍼리그가 16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속개된다.

구랍 28일 대전에서 개막, 광주와 목포를 거친 슈퍼리그는 부산에서 나흘간 이어질 열전을 통해 2차리그 진출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연일 불꽃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관심사는 역시 삼성화재를 제외한 남자 4강 티켓의 향방.

삼성(3승)이 4강에 선착한 남자실업부에서는 상무와 현대캐피탈이 2승1패, 대한 항공과 한국전력이 1승2패로 2차리그 진출의 희망을 품고 있어 마지막까지 득실세트율을 따지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부산에서 열리는 한전-서울시청, 삼성-상무, 현대-대한항공전은 모든 팀이 사활을 걸고 전력을 풀가동하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여자부는 세트율에 따라 순위만 다른 현대건설, 도로공사, KT&G(이상 3승1패)등 `빅 3'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실업부의 경우 1차대회 1~2위는 3강이 겨루는 2차리그에 직행하고 나머지 1장은 3~5위간 플레이오프에서 결정되는 방식이어서 17일 도공-KT&G, 19일 현대-KT&G등 2경기가 빅 3의 명암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대학부는 선두 인하(4승)에 이어 경기, 한양, 성균관이 나란히 2승1패로 사실상 4강을 확정한 가운데 17일 경기와 한양이 2위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볼 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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