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위원들에게 감사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설영태(69)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
 
제4대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설 의장은 교사, 교장, 교육장 등 40년간에 걸친 교육현장의 경험을 살려 경기교육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설영태 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장으로서의 포부는.
 
▶경기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봉직해 왔다. 지역여건이 다양하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일선 교육현장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과 원만한 의회 운영으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향후 집행부와의 관계는.
 
▶먼저 집행부와의 관계정립에 힘쓸 것이며 비판을 하되 올바른 비판으로 산적한 난제들을 하나 하나 풀어 나가겠다. 대립보다는 화합하는 가운데 서로 도우면서 경기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일은 무엇인지.
 
▶현재의 교육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교실붕괴의 원인은 현 대입제도를 그대로 놔둔채 입시교육을 막는 제도적인 모순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학교가 입시에 무력해 지면서 사교육이 성행하게 되므로 학벌사회가 지양될 때까지 대학진학은 현실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은 학교의 재량에 맡겨야 한다. 사회구조 변화가 선행돼야 이상에 맞는 학교교육이 가능하며 학교경영은 학교구성원의 자율에 맡겨주어야 한다고 본다.
 
-고교평준화에 대한 견해는.
 
▶올해 도내 5개 권역에 대해 평준화를 실시했지만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평준화는 곧 하향평준화를 의미함으로 이미 실시된 지역은 그대로 유지하되 타지역으로의 확대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설영태 의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홍익대, 인천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부인 손영희 여사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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