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하고 왔지만 다른 팀들이 더 잘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믿기지 않는다.”

제3회 전국 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에서 가장 큰 상인 인천시장장은 바로 서울에서 온 은평웹미디어고등학교 그룹사운드 동아리인 '창세기'가 차지했다.

창세기는 지난 1987년에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 창설한 팀으로 처음에는 학생들 스스로 팀을 운영해 오다가 이 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흥영 교사가 5년 전 지도교사로 맡으면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창세기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30여 명의 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경연대회에는 베이스 최정원(18), 기타 박진광(19)·권순도(18), 드럼 김대훈(19), 보컬 박재민(19)·신승호(19) 등이 참가해 인천시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창세기는 지난해 8월 여수에서 열린 여수국제청소년대회에 참가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또 10월에는 서울뉴스챔피언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룹사운드 동아리 팀이다.

보컬을 맡고 있는 신승호군은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가 인천에서 열리지만 그 동안 선배들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우리도 그 전통을 이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많은 팀들이 이런 의미 있는 대회에 참가해 통일에 대한 의식도 다시 되새기고 좋은 결과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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