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는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등의 본 행사와 함께 각종 체험행사가 참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부대행사로 마련된 도자기체험을 비롯해 추억의 뽑기코너, 페이스 페인팅 등은 몰려드는 청소년들로 인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그 중 추억의 뽑기코너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 어른들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단연 최고 인기였다.

옛 모습을 그대로 담은 국자에 설탕을 넣고 불에 녹인 후 소다를 약간 넣어 녹은 설탕물이 소다와 함께 노랗게 변하며 부풀어 오르면 이를 납작하게 누른 후, 별 혹은 새 모양의 틀을 찍어 내면 완성되는 것이 뽑기, 일명 달고나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옛날 생각 많이 나던데요. 딸아이가 그림그리기 대회에 출전했는데 저는 뽑기가 가장 재미있네요.”

이번에 두 자녀와 함께 대회에 참여한 이용근(36·인천시 남동구 관교동)씨는 일찌감치 그림그리기를 마치고 추억의 뽑기코너에서 옛 시절을 떠올리며 만든 달고나를 아이들과 함께 핀을 이용해 틀 모양 그대로 오려내며 마냥 즐거워 했다.

이와 함께 도자기 체험장도 번호표를 받고 30분이상 기다려야 하는 등 청소년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을 만들고 싶어요?” 함께 흙공예품을 만들 선생님의 질문에 이곳을 찾은 청소년은 작은 항아리 및 꽃병, 사발 등을 주문한다.

우선 소매를 걷고 직접 손으로 점토를 부드럽게 반죽한다. 이어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공예품을 빚고 완성된 도자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으면 끝.

작품은 서늘한 곳에 말려 각자 기념품으로 가져 갈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는 남인천여중 임지원(14·남구 주안7동)양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흙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집에 가져가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만 150여 명이 도자기체험에 참여했다.

페이스 페인팅은 여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였다.

이날 보육교사 교육원 선생님 12명은 하루 종일 밀려드는 아이들의 얼굴과 손목 등에 잠자리며 무당벌레, 축구공, 꽃게 등을 그리며 함께 즐거워 했다.

만월초등 6년 문지연 어린이는 “돌고래가 좋아서 그려달라고 했는데 언니가 너무 이쁘게 그려줬다”며 기뻐했다.

이날 선생님들은 미리 준비한 그림외에도 아이들이 원하는 그림은 무엇이든지 그려줬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