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와 기아가 외국인선수 퇴출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는 15일 외야수 박재홍을 내주고 대신 기아로부터 내야수 정성훈과 현금 10억원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기아에서 주전 3루수로 타율 0.312에 39타점, 16도루를 기록했던 정성훈을 데려온 현대는 용병 마이크 프랭클린 방출로 생긴 3루수 공백을 메웠다.

또 지난 시즌 후 용병 슬러거 루디 펨버튼을 퇴출했던 기아도 장타력을 갖춘 박재홍을 데려옴으로써 거포 부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6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첫해 홈런왕과 타점왕(108타점)에 오르며 30-30클럽(30홈런-36도루)에 가입했던 `호타준족' 박재홍은 지난 시즌에도 현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15홈런 등 타율 0.278에 6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