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가 하위리그(NBDL)에서 온 임시계약 선수들에게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2-2003 정규리그에서 모리스 피터슨(21점)과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제롬 윌리엄스(14점) 등 선수 전원이 활약한 토론토 랩터스에 75-8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NBDL에서 온 래퍼 앨스턴(13점.11리바운드)과 데이먼 브라운(13점) 두 NBDL 출신 단기계약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NBDL은 NBA가 선수육성과 리그 활성화 차원에서 만든 하위리그로 앨스턴과 브라운은 부상선수가 급증한 토론토가 단 열흘간만 계약한 선수들이어서 이들에게 일격을 당했다는 것만으로도 워싱턴의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특히 조던은 22점을 넣었지만 23개의 슛 가운데 8개만 성공, 10개중 6개를 적중시킨 앨스턴, 9개 가운데 5개를 림에 꽂은 브라운에 비하면 부끄러운 성적을 냈다.

이를 의식한듯 조던은 "오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인터뷰를 사양했고 최근 상승세를 타온 워싱턴의 다른 선수들도 조용히 코트를 떠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어시스트 1개가 부족해 트리플더블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시즌 최다 득점(38점)과 16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던컨의 맹활약에 힘입어 피닉스선스를 108-100으로 꺾었다.

또 뉴욕 닉스는 앨런 휴스턴이 26점을 넣고 커트 토머스(24점.13리바운드)가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한 덕분에 시카고 불스를 98-86로 꺾었다.

시카고는 원정 경기 17연패에 빠졌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는 캐런 버틀러(22점.8리바운드), 래슈얼 버틀러(16점) 두 루키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88-85로 누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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