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없었던 비회기중 상임위 활동으로 인천의료원 개방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등 그동안의 의회활동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잘 나가던 시의회에 최근 고민거리가 적지 않다.
최근 일부 시의원이 시민단체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거칠 것 없던 행보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시의회는 이에 앞서 시정질문 자료요구 문제로도 시청 공직협과 마찰을 일으킨 적이 있다. 10년전 자료를 요구하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주문한 것이 발단이었다. 얼마전 안상수 시장과 의장단 모임에서 나왔던 의회청사 증축과 시의원 개인사무실 요구도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1박2일로 다녀온 제주도 세미나 역시 자칫 임시회 연기로 이어지는 사태로 번질까 공무원들을 불안케 만들었다. 30일 밤 비행기로 돌아와야 31일 임시회를 여는데 태풍으로 발이 묶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중 여성특위와 경제특구지원특위를 출범시킨다고 한다. 또 인천대와 인천의료원, 인천도시관광 등을 대상으로 한 특위와 소위 구성문제도 논의될 것 같다. 시의원 임기가 4년이다. 따라서 첫 해보다는 다음해가 더욱 중요하며 갈수록 발전돼야 하는데 이처럼 과속하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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