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마치고 솔직히 입상 정도는 예상했지만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믿기지 않아 볼을 꼬집어보기까지 했다.”
 
지난 1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제3회 전국 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 글짓기 산문 부문에서의 대상은 인천신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효정양이 차지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하루에 읽어야 할 분량은 꼭 해결해야 잠을 잤다는 김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북한 어린이에게 편지쓰기' 대회에서 우등상을 받는 등 작가의 소질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글짓기 소재 중 `바람'이라는 제목을 선택한 김양은 “소설 방식을 이용해 남한 사람들이 바라는 통일의 염원을 북한으로 올라가 그곳에서도 바람을 일으켜 모든 사람이 꿈꾸는 평화통일을 이룩한다는 내용을 글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가 꿈인 김양은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그것을 이루고 나면 방학기간을 이용해 많은 글로 작가의 꿈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을 보고 희노애락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나의 글도 그렇게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공부로 인해 미뤄놨던 소재들을 하나하나씩 취합해 학생의 신분을 벗기 전에 나만의 소중한 책 한 권을 만드는 것이 지금의 꿈”이라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