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 후반에 접어들면서 중위권 팀들이 사활을 걸고 승수 올리기에 나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주말인 18일까지 전체 6라운드 가운데 4라운드를 끝내고 휴일인 19일부터 후반기인 5라운드에 들어간다.

중하위권 팀들로서는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현재 순위가 굳어지기 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기를 맞은 셈이다.

특히 5위에서 최하위인 공동 8위까지에는 모두 6개팀이 몰려 있고 5-8위간 승차도 7게임 밖에 안돼 '순위 역전'의 가능성은 아직까지 충분한 상태다.

하지만 중하위팀들로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순위를 불문하고 만나는 팀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볼 때 이번 주말 및 휴일(1.17-18) 경기는 중하위팀들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이가운데 공동 꼴찌인 인천 SK와 전주 KCC는 18일 부천에서 맞붙어 불꽃을 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약팀을 상대로 한 경기는 반드시 이겨 승수를 올려 놓아야만 플레이 오프 6강 진출이라는 희망을 살려갈 수 있는 실정이어서 처지가 비슷하다.

올 시즌들어 KCC는 인천 SK와 3번 대결해 2승한 상태로, 이번 경기는 인천 SK의 설욕전인 셈이다.

인천 SK는 3점포 랭킹 2위인 문경은이 버티고 있고 용병 조니 맥도웰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건재하지만 막판 뒷심이 달리는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지가 관건이다.

KCC는 어시스트 랭킹 1위인 가드 이상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면서 칼 보이드, 요나 에노사 등 용병과 추승균의 야투가 한 몫 해내기를 바라고 있다.

5위인 여수 코리아텐더와 7위 안양 SBS는 18일 안양에서 대결하고 19일에 KCC는 전주에서 6위인 울산 모비스와, 공동 꼴찌인 서울 SK는 서울에서 SBS와 각각 맞붙어 중하위 팀간 대결 결과에 따라 판도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는 대구 동양은 19일 원주에서 최근 4위까지 떨어졌다가 공동 3위로 올라온 원주 TG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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