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앞장선 워싱턴 위저즈가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워싱턴은 17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올랜도와의 경기에서 조던(32점·8어시스트·6리바운드)을 앞세워 108-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시즌 올랜도와의 원정경기 2전 전패의 수모를 깨끗이 씻은 워싱턴은 올랜도를 대서양지구 5위로 밀어내고 20승19패를 기록, 단독 4위를 지키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주득점원인 제리 스택하우스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워싱턴에는 `노장' 조던과 래리 휴즈(22점·8어시스트·7리바운드) 등 `젊은 피 3인방'이 있었다.
 
조던은 전반에만 이날 자신이 올린 32점 가운데 28점을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고 휴즈, 브렌든 헤이우드(16점·6리바운드), 콰미 브라운(9점·6리바운드) 등은 4쿼터에만 23점을 합작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워싱턴은 11개 가운데 7개의 슛을 성공시켜 1쿼에만 20점을 퍼부은 조던의 농익은 슛이 잇따라 림을 갈라 38-22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지만 이후부터 상대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2쿼터에서 조던이 잠시 벤치로 물러난 사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1점·6리바운드)의 잇단 득점으로 올랜도가 3쿼터 종료시 74-71까지 쫓아온 것.
 
하지만 워싱턴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브라운의 점프슛으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조던이 4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면서 휴즈, 헤이우드의 슛이 연달아 터져 다시 10점차로 격차를 벌린 뒤 낙승했다.

◇17일 전적 워싱턴 108-93 올랜도 유타 92-85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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