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인천시장으로 취임한 안상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성공과 구도심재생사업, 그리고 경제회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가장 큰 인천의 현안사업으로 꼽았다.
 
안 시장은 “151층 쌍둥이 빌딩 건립 계약을 시작으로 그 동안 체결됐던 MOU를 모두 계약에 옮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4년은 인천시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안상수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제4기 시장으로 취임해 인천시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둘 사업은 무엇인가.
 
▶사실 경제자유구역이나 구도심 재생사업 등 인천에서 벌이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인천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21세기 한반도의 신 성장동력인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키는 것이고 이와 병행해 기존 도심지역을 개발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그럴 것이다.
 
이와 함께 시민의 경제적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고 고품격 도시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
 
지난 4년간은 우리나라 최초의 UN기구인 APCICT의 송도 유치를 비롯한 총 19건 176억 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달성했고 국내 대기업인 포스코건설 서울 사옥의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등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또한 얼마 전에는 포트만 컨소시엄과 151층 쌍둥이 빌딩 건립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가 차차 드러나고 있다.
 
구도심 재생사업도 가정오거리와 도화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걸쳐 종합적이고 획기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시장으로서 현재 인천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금까지의 인천은 기존사업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도시의 활력이 다소 침체되는 등 수도권 집중억제 정책의 여파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 주민의 삶, 문화, 교육, 복지수준이 뒤떨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인천은 `우리나라의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해 최초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국제비즈니스 및 물류 중심도시로 국가를 견인해 나가는 선도적 지역이 되고 있다.
 
다만 경제자유구역 이외 기존 구도심과의 균형발전 및 삶의 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도심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경우 지역 공동화 및 위화감 심화로 경제자유구역 추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며 또한 이 지역의 열악한 교통과 환경은 외국인에게 부정적 도시이미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제도시 조성과 유기적 연계 처리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인천지역경제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신성장동력'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힘쓰고 있는데, 앞으로의 임기 4년간의 계획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거대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천대교와 송도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은 물론 도시 전 분야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와 생활, 의료, 교육, 문화 등 디지털화된 도시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와 타깃 마케팅과 목표관리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가칭 UN센터빌딩의 건립, GM대우자동차의 R&D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청라 자동차 특성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경제자유구역을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유치의 전망은.
 
▶올해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일 것이다. 지금 현재 OCA측의 사정으로 유치 결정이 올해 12월이 될 지 내년 8월이 될 지 불투명하지만 언제가 됐든 인천이 반드시 유치하리라고 확신한다.
 
지난 해 아시아의 권역별 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각국의 지지의사를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에 265만 시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반드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내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 및 주요 지점, 도로, 교통수단과 보도매체를 통한 아시안게임 유치홍보물을 설치하고 열린음악회, 전국노래자랑, 예술제 등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시민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아시안 게임 유치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00만 인 유치기원 서명운동과 유치기원 건강달리기대회를 비롯한 시민참여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대 시민 참여의식을 제고 시민의 관심과 역량을 하나로 모았으며 대외적으로는 OCA 회원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국의 NOC들을 상대로 인천의 개최의지를 알렸다.
 
제16회 아시아 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능력과 265만 시민의 열정 등 인천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알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간 우리 인천은 짧은 기간에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해 왔으며 앞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 믿는다.
 
그 동안 변방으로만 인식되던 우리 인천이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많은 시민과 각계각층에서 보여준 단합된 힘과 적극적인 참여의 결실이었다.
 
우리 모두는 265만 시민의 뜻과 여망에 부응하고 시대적 사명과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천시가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경주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흔히들 앞으로 요 몇 년 간이 이 나라와 인천의 장래를 결정짓는다고 한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원대한 비전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일등시민이라는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시고 번영과 도약의 새 지평을 여는 인천을 위해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