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나라는 조기유학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조기유학의 의미는 어린 나이에 배운 영어는 단어 하나하나에서 오는 차이점을 알게 하며 2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프리미엄을 갖고 세상과 맞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제2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은 현대사회가 국제화로 변하고 있고, 그 국제사회를 살아가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인천은 지리적 입지 요건, 무한한 에너지를 보유한 도시로 타 시·도보다 빠르게 국제화로 변화고 있다. 이런 인천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국제화된 인재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이 같은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시립대학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일찌감치 국제화대학으로 진입하고 있다.
 
인천대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교육의 국제화, 인천의 국제화도시로의 선도적 역할, 동북아 협력의 거점 역할 등의 목적으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교육의 국제화 = 인천대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 44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학술교류, 세미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자매대학 유학프로그램, 북경복장대학 및 하얼빈공업대학 교환학생프로그램, 중국·대만·미국·독일·프랑스·일본·러시아 등 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프로그램 등이다.

현재 인천대는 지난 1997년부터 731명의 교환학생 파견과 325명의 교환학생 초청, 216명의 어학연수 등의 실적으로 전국 일반대학에서 3위 내에 속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인천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와 달리 단지 어학 중심의 파견이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통한 어학을 바탕으로 전공 관련 공부와 같이 병행하고 있어 그 주가가 높다.
 
▶인천의 국제화 도시로의 선도적 역할 =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추후 많은 외국 기업과 대학들이 집적하게 되는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으로 인해 국제화도시로의 입성이 가시화된 도시로 국내외 명성이 자자하다.
 
이런 인천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국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천대는 시와 환경단체를 연계한 인천지역환경기술센터를 설립해 특별한 교육과정을 실시함은 물론 외국의 환경연구기관과의 장기적인 연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학 연구소 및 특수대학원을 가동해 다양한 국제 교육과 연구 등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국제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북아 협력의 거점 역할 = 인천이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국과의 다양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상호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인천대는 현재 많은 외국대학과 교육적인 측면에서 자매결연을 통한 네트워크망이 구축돼 있어 교육은 물론 많은 외국 기업 및 협회, 기관 등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네트워크망을 인천시를 위한 고리역할로 활용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
 
이처럼 인천대는 일찍부터 전 세계 국제화의 흐름을 간파하고, 국제교류 확대를 진행하고 있지만 재정적 지원, 대학 내 국제관련 기관 부족, 인천시와 대학 간의 연계된 프로그램 미흡 등이 국제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약간의 짐이 되고 있다.
 
유혜경 인천대 국제교류센터장은 “대학의 국제화 관련 아이템을 개발·육성하고 제도 및 조직개편, 해외홍보, 한국어 교육과정, 어학교육 강좌,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 취득, 해외 인턴십 제도 등을 확대·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또한 “국제화는 일부 특권층의 연수, 여행 등으로 이루어지는 선택이 아니라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인천대는 앞으로 국제화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지원해 인천대는 물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지도자 프로그램 - 세계를 무대로 뛰어라

인천대학교는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국제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환학생 파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미래지도자 프로그램'은 인천대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한 국제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미래지도자 프로그램은 인천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를 직접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서 국제적 마인드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인적인 교육프로그램이다.

미래지도자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문적 차원이 아니라 어학수준은 물론 성격, 학교성적 등이 우수해야 하며, 특히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해야 한다는 점이 다른 국제교류 프로그램보다 특별하다.

인천대의 제 1기 미래지도자는 9명으로 현재 중국, 프랑스 등 외국대학에서 수강 중이며, 2기는 13명이 최종 선발돼 오는 2학기와 내년 1학기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인천대의 미래지도자 프로그램은 인천대 2~3학년을 대상으로 어학, 학교성적, 자질 등을 알아보는 면접을 거쳐 매년 3~4월 중 각 파견 국가별로 최종 선발한다.

특히 선발된 학생들은 파견 전 1~2주에 한 번씩 저명 인사의 특강 및 좌담, 다양한 사회·문화체험, 지역 내 사회봉사, 자체 토론 및 연수 등의 교육 및 활동을 통한 지식 습득 후 각 나라로 파견된다.
 
이번 2기 미래지도자로 선정돼 독일로 떠나는 독어독문학과 2004학번 조현진(22·여)씨는 “독일에 입성하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어학에도 힘을 쏟아 독일대학교에서 인천대의 이름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나를 비롯해 다른 학생도 더 깊고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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