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오는 9월이면 전 세계 50여개국 1천여 명의 세계 롤러 선수들이 안양 일원에 모여 저마다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전국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적 규모의 롤러대회가 열리는 만큼 안양시는 `2006안양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대회기간 2006년 9월1~9일) 개최를 통해 세계적 인라인 메카로서의 이미지 각인은 물론, 전 세계에 안양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2006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의 대회준비 상황 및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을 대회를 준비 중인 `안양 세계롤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사무총장 방광일, 차장 권익철)로부터 들어본다.
 
▶풍부한 인라인 인프라 = 안양시는 국가대표 선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인천국제공항과 45분 거리에 있어 외국 선수들의 체류에 용이할 뿐 아니라, 4만3천724명의 조직화된 자원봉사자들이 등록돼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룰 수 있는 자원봉사 인력을 확보했고, 올해 5월 완공된 세계 최고시설의 전용경기장, 인라인 시설, 조직화된 자원봉사자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 = 대회 기간 동안 50여개 국 1천여 명의 선수 임원진을 비롯해 전국 인라인 동호인 등 개최기간 10일 동안 하루 5만 명씩 연인원 50만 명이 안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대회 기간 동안 1인당 2만 원대의 소비를 가정할 경우 100억 원 이상의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수입과 인라인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준비기구 구성 및 인력운영 = 안양시는 지난해 7월 12일 시청에서 세계롤러대회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직위원 30명을 위촉하고 임원을 선출했다. 시는 이날 총회에서 세계롤러대회 조직위원장에 신중대 안양시장과 김용우 대한인라인롤러연맹회장을 선임했다. 부위원장에는 이필운 부시장, 장석범 안양시체육회 부회장, 박철현 인라인롤러연맹부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어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해 8월 16일 사무처 발족식과 함께 현판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발족식에는 `1996 애틀란타올림픽 본부임원'과 `IOC 총회 대표'를 지낸 방광일 사무총장(63) 등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대회 표어 당선작 발표 = 표어 부문은 최우수작이 선정되지 않은 가운데 안양시가 대회 유치를 위해 신청 제안서에 사용했던 `Speed Korea Exciting Anyang'을 공식 표어로 사용키로 했으며, 구호부문 최우수작은 `가자 안양으로, 가자 세계로(Go to Anyang Go to World)' 결정했다.
 
▶가수 전진, 안양롤러대회 홍보대사 위촉 = 2006 안양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대회 조직위(위원장 신중대·김용우)는 지난 3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인기그룹 신화 멤버인 전진(26)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공동회장인 신중대 시장의 위촉장 전달, 김용우 대한롤러연맹회장의 기념품 전달이 있었다. 전진은 세계대회 시상식에 참여하는 등 사이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라인롤러 전용경기장 개장 = 안양시는 5월 12일 오후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안구 안양종합운동장 인근의 비산3동 156-6번지 일원, 부지면적 2만8천158㎡(8,500평)에 총 사업비 162억 원을 들여 건설한 국내에서 14번째의 인라인롤러 전용경기장을 개장했다.
 
경기장은 스피드경기장(폭 8m, 길이 200m)과 로드경기장(폭 8m, 길이 400m)을 한 곳에 나란히 설치한 세계 첫 경기장으로 3천660석(고정좌석 500석)의 관람석과 조명타워 4개, 이동식 대형 전광판(6X4m) 2개, 방송시설, 주차장(106대), 심판동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종목별 선수리스트와 순위 등이 자동으로 표출되는 최첨단 기록시스템을 확보하는 등 국제롤러스포츠연맹의 요구수준을 충족하는 경기장으로는 국내 타 지역의 13곳 인라인롤러 전용경기장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첫 번째다.
 
▶프레대회 개최 =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이 주최하고 안양세계롤러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8회 문화관광부장관배와 제13회 전국 인라인로드선수권대회를 안양시 인라인롤러 전용경기장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 동안 전국 15개 시·도선수 5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트랙·로드·마라톤 등 3개 분야 12개 종목에 걸쳐 프레대회를 개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안양 세계롤러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개최 = 지난 7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국가대표 선발전이 대한인라인롤러연맹 주최로 안양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렸다.
 
2006세계롤러선수권대회를 60일 앞둔 가운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장소에서 열려 열기를 더한 이번 국가대표선발전은 그 동안의 국내 성적을 평가, 모두 76명의 선수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진 가운데 주니어 남·여 각 6명, 시니어 남·여 각 6명 등 모두 24명을 선발했다.
 
T300m, 500m, EP 1만m, P 1만5천m 등 4종목에 걸쳐 실시된 이번 선발전에서 남자 시니어부는 남유종(경기 안양시청), 이상복(서울 은평구청), 권다솔(전남 여수시청) 등 6명이, 여자 시니어부는 우효숙(충북 청주시청), 임진선(경기 동안고), 궉채이(경기 안양시청), 임주희(경북 안동시청)등 6명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냈다.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이명규(경기 성호고), 엄천희(서울 중경고), 김민호(경기 동안고)등 6명이 선발됐으며, 여자 주니어부는 이슬(인천 관교여중), 김미영(경기 동안고), 임진주(경기 동안고)등 6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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