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1세기 한반도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동력 창출의 도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이어 인천공항 2단계 사업과 인천신항, 배후 국제물류단지 조성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체계 구축과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IT·BT·R&D의 첨단산업 등의 사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최첨단 국제도시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 최대 물류거점도시, 최첨단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쉬운 것은 전문적인 글로벌 물류경영인의 부족이 하나의 오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의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한 인하대학교는 재단인 대한항공 물류의 특성을 살려 지난 2004년 기업의 물류혁신을 선도할 글로벌 물류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4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아태물류학부(APSL : Asia Pacific school of Logistics)신설부터 시작됐다.
 
인하대학교의 전문적인 글로벌 물류경영인 양성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아태물류학부(APSL)의 전말과 실적, 물류전문대학원의 신설, 인하대 글로벌 물류경영인 양성의 향후 추진방향 및 전망 등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 아태물류학부(APSL)의 전말과 실적

인하대는 지난 2004년 3월 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추진과 함께 기업의 물류혁신을 선도할 글로벌 경영인 양성을 목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했고, 이어 4월 8일 아태물류학부가 탄생했다.
 
지난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성화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인하대는 현재 아태물류학부를 대표적인 'New Brand'학부로 육성하고 있으며, 21세기 글로벌 비즈니스·정보화 시대에 실용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물류 경영인 배출이 최고의 목표다.
 
아태물류학부는 2004~2006년까지 각각 42명, 84명, 83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물류학 단일 전공으로 돼 있으나 물류경영, 국제물류, 물류정책·경제, 물류시스템, 물류정보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적성과 사회진출 분야에 맞게 맞춤형 학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대학과의 부전공, 복수전공, 연계전공 등을 통해 폭넓은 학문 분야를 접할 수 있다.
 
앞으로 아태물류학부를 졸업하면 국내 및 글로벌 제조업체, 물류업체, 항공사, 해운선사, 컨설팅 등 기업체, 정부기관 및 국영기업체, 국책연구원, 대기업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류 및 경영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물류관리사 국제공인자격인 CPL, CPIM, CPM, e-비즈니스 국제자격 등 다양한 국내외 자격을 취득해 장래를 준비할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 등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올해로 3돌을 맞은 아태물류학부은 그 동안 많은 실적을 남겼다.
 
다음은 아태물류학부의 실적 내용.
 
▶MGLM(글로벌물류전문석사과정)프로그램 개발 = 네덜란드 에라스머스대, 프랑스 HEC,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일본 도쿄해양대학 등 10개 대학 15명의 교수진들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100% 영어강의를 지난 3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류지식포탈 및 네트워크 구축 = 물류지식 DB를 효과적으로 구축·관리·제공할 수 있는 포탈 웹사이트를 구축해 물류에 관한 모든 지식과 네트워크, e-러닝 강의 등을 더욱 현실적이며 실용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기업물류지원센터 구축 = WMS(창고관리시스템)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및 실습을 구축해 중소기업에 ASP방식으로 재고관리시스템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물류정보시스템 운영 및 물류컨설팅 수행에 대한 실무 교육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운영 = APSL학생들에게 외국의 생생한 물류현장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4회에 걸쳐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의 주요 공항, 항만 및 터미널, 각 대학, 주요 기업 등을 두루 견학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기업 인턴십 교육 = (주)한진택배 구로센터, 삼성전자로지텍(주), 일산물류센터, 목천물류센터(주), 한진 부산항만 등 현장을 방문해 실제적인 기업의 운영 및 전략에 대한 밀착형 집중 인터쉽을 4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밖에도 ▶산업물류인력 물류 CEO 및 산업계 전문가 초청 취업특강 ▶물류분야 연계교육 프로그램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운영 등의 많은 부분에서 실적과 활약을 보이고 있다.

◇ MGLM(글로벌물류전문석사과정)

지난 해 7월 정부가 `물류전문대학원 개설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전국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고, 12명으로 구성된 물류관련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인하대가 10월에 제 1지원 대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인하대가 2년 연속 특성화 우수대학 선정(2003~2004년)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지정학적 입지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데 큰 점수를 받았고, 향후 정부로부터 5년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계기로 인하대는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MGLM을 오는 2학기부터 주간석사 30명, 야간석사 30명, 일반 석·박사 20명을 모집해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MGLM은 국내외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물류관련 현업 근무경력 3년 이상인 자 또는 국가공인 물류관리사 자격증 소지자 등을 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선발, 강의는 영어로만 50% 이상 진행되므로 상당한 수준의 영어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학기 중에는 다양한 실습 및 해외글로벌 기업 탐방, 해외석학 특강 등이 다방면으로 준비돼 있고, 특히 마지막 학기는 국내외 기업에서의 인턴십 이수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MGLM은 단기간 내에 고급물류인력을 배출, 낙후된 물류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동북아물류중심국가 구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하대는 앞으로 APSL와 MGLM을 전국 최고의 학생들을 유치해 물류기업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과 국내외 물류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국제 감각 양성교육을 확대, 추진해 세계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박용화 학부장은 “인하대의 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물류전문석사과정은 3년간의 쉼 없는 질주로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졌다”며 “학생들의 취업과 심층적인 학문연구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이 동북아물류 허브도시로 진입하는 데는 무엇보다 전문적인 인력 인프라 양성이 필요하다”며 “인하대의 APSL를 세계적인 학부로 육성해 그 희망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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