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흥 제7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지방의원 3선의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강력한 의회와 신뢰받는 의원상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장은 본보와 가진 창간18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국 최고의 민의 대변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과 관련, 그는 “실체가 없는 소문이 난무하는 등 의원들간 갈등이 많이 유발됐다”면서도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갈등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의장에 당선된 만큼 본인이 희생하는 마음으로 앞장서서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이 치유돼 화합과 단결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 견제기능 약화 우려에 대해서도 “당내에서도 싹쓸이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7대 의원들 중에도 개혁성향을 가진 의원이 절반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도정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를 펼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양 의장은 의회 내 타 당 소속 비례 도의원 4명의 의정활동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5대 전반기엔 한나라당이 소수 야당이어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고충을 몸소 겪어 온 만큼 소수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적극 의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처 5급 직원 10명 채용 계획과 관련해선 “집행부의 인사적체가 있는 만큼 행정직 3명과 도시환경, 건설교통 분야의 기술직 4명 등 7명은 집행부가 임명하고 나머지 3명은 별정직 등의 형식으로 도의원들이 직접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김문수 도지사와도 이 문제를 상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소감은.
 
▶앞으로 본인은 1천100만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도의회 발전과 그 위상을 굳건히 하고,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한 치의 흔들림과 주저함이 없이 발전하는 의회상 구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제7대 도의회는 제6대 의회가 지방자치 도약을 위해 뿌려놓은 씨앗 위에, 도민의 뜨거운 성원의 힘을 승화시켜 지방자치를 활짝 꽃피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제7대 경기도의회는 ‘강력한 의회와 신뢰받는 의원상 확립’을 의정활동의 목표로 삼아 1천100만 경기도민의 뜻을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성숙된 의회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며 아울러 경기도의회의 발전이 도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는 새로운 인식의 틀을 갖고 참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의원상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도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기 위한 주안점은.
 
▶첫째, 도민의 입장에서 일하는 의회상 구현에 앞장 서 나가겠다. 한층 성숙된 자세로 민의를 적극 수렴하고 세계화시대에 걸맞게 의정활동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소환제’를 실천해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안정에 주력해 나가겠다. 현재 경기도는 난개발과 현실에 불합리한 지나친 규제 때문에, 공장을 신·증설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우선 도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기업지원 정책을 유지 발전시켜 기업 운영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첨단산업과 외자유치, 외국인투자유치, 유통업지원 등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특히 경기도가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과 같은 불합리한 중앙정부의 수도권 역차별 정책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셋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전문성을 겸비한 제7대 도의회는 상임위원회의 조직적인 활동과 도정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입법정책담당관실을 통한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보다 발전된 선진의회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넷째,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제7대 경기도의회는 세계속에 경기도를 알리고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를 통해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이번 의장경선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많이 표출됐는데 치유방안은.
 
▶사실 경선과정에서 실체가 없는 소문이 난무하는 등 의원들간 갈등이 많이 유발됐다.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갈등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의장에 당선된 만큼 본인이 희생하는 마음으로 앞장서서 빠른 시일내에 갈등이 치유돼 화합과 단결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과정에서 도당 개입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는데.
 
▶도당에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단체장 등의 선거를 관리하고 이들을 독려 통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도의회 의장 등의 선거까지 깊숙하게 개입해 좌지우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앞으로 도당과의 관계정립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뿐아니라 원만한 관계유지를 통해 의원들이 도당과 지속적인 교류를 벌일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의회 내 교섭단체가 한나라당 1개밖에 없어 소수 의견이 묵살될 우려가 있는데.
 
▶지난 5대 전반기엔 한나라당이 소수 야당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는 고충을 몸소 겪어온 만큼 소수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적극 의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독재로 견제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방안은.
 
▶모든 도민들이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되고 있으나 의원들 중에도 야당성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반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 같은 당이어서 그냥그냥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으며 그런 부문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도의회는 1천100만 도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의기구로서 지역의 이익과 도민의 행복을 지켜나가기 위해, 집행부와의 원활한 협력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현행법령에서 부여한 의회 고유의 권한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경기도의 희망을 상징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 의정혁신을 통해 도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이며 효율적인 의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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