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시카고 컵스의 주전 1루수를 꿈꾸는 빅리거 최희섭(24)이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SI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nnsi.com)는 21일 포지션별 유망주 평가에서 최희섭의 배팅 모습 사진을 페이지 톱으로 올리면서 트레비스 해프너(클리블랜드)에 이어 1루수 부문 2위에 선정했다.

각 부문별 10명의 유망주를 선정한 SI는 이 중 4명은 개막전 선발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희섭은 프래드 맥그리프가 시카고를 떠난 뒤 주전을 꿰찰 최우선 선수"라고 평가했다.

SI는 또 최희섭이 2001년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해 트리플A에서 26홈런,타율 0.287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9월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루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는 등의 상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하지만 SI는 최희섭은 LA 다저스에서 이적해 온 에릭 케로스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섭은 최근 ESPN, 스포츠위클리 등 미국의 유력한 전문지에서도 최고의 유망주 또는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올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SI는 유망 외야수 부문에서 추신수(20.시애틀)를 배트 스피드와 선구안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9위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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