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올해 풀시즌 메이저리거의 꿈을 안고 21일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12월6일 입국, 팬사인회 등 행사 참가와 광주 고향집 방문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간을 강도높은 체력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주력했던 최희섭은 이날 오후 8시20분 대한항공 KE 011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최희섭은 곧바로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 빡빡한 훈련일정에 따라 체력훈련과 가벼운 타격훈련을 병행한 뒤 다음달 21일 애리조나 메사에 차려지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까지 반납하며 18일까지 경남 남해의 대한야구캠프에서 25일간 구명근 감독이 짜준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불만없이 소화해 냈던 최희섭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 에릭 캐로스와 피말리는 주전 1루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지난해 최희섭은 후반기 빅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뎠지만 24경기에서 홈런 2개르 포함해 50타수 9안타(타율 0.180), 4타점, 6득점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때문에 최희섭은 방출된 프레드 맥그리프 못지않은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갖춘 강타자 캐로스를 넘어 붙박이 1루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규시즌 시험무대인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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