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프로야구 신인왕 투수 조용준(24.현대)이 2년차 중 최고액인 6천50만원에 2003년 연봉을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64경기에 출전, 9승5패28세이브, 방어율 1.90을 기록하며 구원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조용준은 지난 해보다 4천50만원 인상된 6천50만원(인상률 202.5%)에 계약했다고 22일 현대 구단이 밝혔다.

조용준의 올해 연봉은 지난 해 신인왕 타이틀 경쟁을 펼쳤던 LG의 내야수 박용택과 기아의 투수 김진우(이상 5천만원)를 넘어선 최고 대우이며 95년 2년차였던 유지현(LG)의 인상률 200%를 추월한 역대 2년차 중 최고 인상률이다.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조라이더'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조용준은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올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또 지난 해 12승10패, 방어율 4.88을 기록한 투수 김수경과도 3천500만원 오른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현대는 재계약 대상 47명 중 38명과 계약을 마쳤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