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키스 스마트 감독이 데뷔전에서 패배의 멍에를 썼다.

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군드어리나에서 벌어진 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35점.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상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5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지 못해 94-1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8승35패로 여전히 리그 최악의 성적에서 맴돌았고 전날 성적 부진 책임으로 존 루카스 대신 남은 시즌 지휘봉을 잡게 된 스마트 감독은 데뷔전 참패라는 오명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평균 30득점으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맥그레이디의 공격이 봇물터지듯 하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랜도 맥그레이디가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하게 슛을 퍼붓는 바람에 19-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쳐야 했던 것.

반면 올랜도는 팻 개리티(20점.8리바운드), 제릴 세서(14점) 등 주전 전원이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활약까지 보태지면서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나갔다.

클리블랜드는 맥그레이디가 벤치로 들어간 4쿼터에서 일가우스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 평균 22득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올리고 있는 리키 데이비스마저 11점으로 부진해 완패를 면하지 못했다.

한편 리그 최고 승률(80%)을 달리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 병정' 더크 노위츠키(26점.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에 107-86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11월 양팀의 경기에서 30득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던 야오밍이 라에프 라프렌츠(8점)에게 3개의 블록슛을 당하는 등 6득점으로 꽁꽁 묶인 것이 휴스턴의 패인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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