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골프 스타들이 모인다' 한국 골프 내셔널타이틀대회인 제45회 코오롱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고양시 한양골프장 신코스(파72)에서 5일부터 4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한국오픈은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함께 국내 골프대회 가운데 최고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권위와 전통의 대회.
 
프로선수 136명과 아마추어 20명 등 모두 156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1억원과 한국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이 대회에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럽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호주가 낳은 골프 신동 아담 스콧 등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가 출전, 팬들의 흥미를 돋운다.
 
가르시아는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며 PGA 투어 상금랭킹 9위, 세계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슈퍼스타.
 
유럽투어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스콧은 통산 2승에 세계랭킹 47위에 올라 있는 차세대 유망주로 기량 뿐 아니라 단정한 외모 등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에 오른 최경주(32)도 우승경쟁에 뛰어 들어 이 대회는 PGA 스타의 경연장이 됐다.
 
최경주는 지난 96년과 99년 2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라 3년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한국 프로골프 간판 선수들도 빠짐없이 출전, 이들 PGA 스타에게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상금랭킹 1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는 상금왕 굳히기를 겨냥, 우승컵을 탐내고 있으며 최광수(42·코오롱), 강욱순(35·삼성전자), 신용진(38·LG패션) 등이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순위 역전을 노린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98년, 2000년 등 2차례 우승,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과시한 김대섭(22·성균관대)이 프로 첫 승을 이곳에서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국오픈을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 등 세계적 내셔널타이틀대회로 발전시킨다는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FnC코오롱이 새로 시도하는 대회 운영도 볼거리다.
 
18번홀 그린 주변에 1천여석 규모의 관중석을 마련해 선수를 따라다니던 골프경기 관람 형태에 획기적 변화를 꾀했다.
 
스탠드 주변에는 7m×3m 짜리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 TV 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했고 협찬사에는 별도로 텐트형 관람석을 제공한다.
 
또 자동차극장에서 사용하는 방송 시스템을 채택, 국내 최초로 로컬 라디오 중계 방송을 실시한다.
 
라디오 실황 중계를 청취하는 데 쓰이는 라디오 키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에서 판매한다.
 
이밖에 해외 유명 대회처럼 티셔츠, 모자, 우산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갤러리 프라자도 운영한다.
 
대회는 MBC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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