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용장 앞에 약졸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수 교사의 지도아래 뛰어난 학생이 길러진다고 하겠다. 최근 방학기간을 맞아 교원들이 각종 연수에 대거 참여해 자기연찬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교육현장에서는 교원들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교육의 질과 수준이 결정되므로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교원들의 연수기회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교원연수가 방학기간에 집중돼 있어 연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시설 부족현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다양성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적 편성으로 선택의 기회가 적고 상·하위간의 연계성도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다 교사들의 연수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연수에 임하는 부정적인 태도는 연수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교원연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교원들이 연수에 대한 인식을 올바로 가져야 할 것이다.
 
학교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원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도모하고 교수-학습 과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의 교원연수는 연수의 타당성이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연수에 따른 비용이나 내용, 이수자에 대한 혜택 그리고 직무연수가 승진을 위한 과열경쟁에 시달리는 등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미비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며 나아가 교원연수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힘써야 한다. 교원 연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사가 먼저 연수에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며 학교는 교사의 연수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 교육당국은 연수과정을 다양화해 학교현장에서 적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하며, 연수의 활성화를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하는데 힘써야 한다. 연수일정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연수 이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시급하다. 연수 활동에 의욕을 고취시키고 활성화하는데 교육당국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사는 연수를 통해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품성과 자질향상을 위한 자기연찬의 기회도 갖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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