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예비고사를 치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22일과 25일 각각 수원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를 갖고 오는 10월 아시아선수권 정상정복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우승후 팀을 정비한 까닭에 전력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스마엘 블랑코(콜론), 프랑코 캉겔레(보카 주니어스·이상 FW) 등 자국 1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예비스타들이 상당 수 포함돼 있는 만큼 한국에겐 쉽지 않은 상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이번 평가전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우선 공격에서 취약지구인 양 날개자리에 적임자를 찾는 한편 미드필드의 빠른 패스를 통해 최전방 투톱인 최성국(고려대)과 정조국(대신고)의 역량을 극대화 시키는 일.
 
최근 평가전에서 왼쪽 날개로 중앙 미드필더 김수형(부경대)과 오른쪽 윙이 전공인 이종민(수원)을 테스트하는 한편 왼쪽에 최전방 요원인 조진수(건국대)를 세워보는 등 실험을 거듭했던 박성화 감독은 22일 1차전에 왼쪽에 이종민, 오른쪽에 조진수를 선발 기용해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최전방 투톱은 역시 최성국과 정조국이 맡는 가운데 최성국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십분 활용, 수시로 미드필드로 진출해 공격의 활로를 여는 한편 정조국은 문전에서 `초고교급' 득점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포백 수비라인에는 월드컵팀의 연습파트너로 뛰었던 여효진(고려대)과 김진규(안동고)가 중앙을 맡고 좌우에 각각 김치우(중앙대), 조성윤(동북고)이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예봉을 막을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강하지만 수비에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을 최대한 좁힌 가운데 협력수비를 통해 상대의 활동범위를 제한하는 한편 빠른 공수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19세이하 청소년팀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지난 91년 북한과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1-0으로 이겼지만 97년 친선경기에서는 1-1로 비겨 역대전적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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