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한국 사람들 정말 고맙습니다.”

가천의대 길병원(이사장 이길녀)에서 무료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킴따(11·캄보디아 프놈펜시)군은 병실을 찾은 의료진에게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혈관에 구멍이 나 있는 `동맥관 개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킴따군은 한국심장재단 등의 도움으로 지난달 25일 인천에 도착해 가천의대 길병원 이창하(흉부외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함께 내한한 이모부 옴왓(42)씨는 “통증을 호소하는 조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으나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새생명을 찾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킴따군은 캄보디아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홍경표(50)씨 부부와 한국심장재단 등의 도움으로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았다.

킴따군은 내달 초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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