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는 3일 “지금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전혀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로운정치를 바라는 희망도 상당히 높지만 막상 지방선거 등 투표결과에서는 또 양당구도로 갈라지고 있다”며 “극한대결과 정치보복이 없는 새로운 정치가 활동영역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북체육행사 때 한반도기 사용과 관련, “남북축구에서는 한반기를 사용하는 것이 별 무리가 없으나 아시안게임은 단일팀도 아닌 만큼 태극기와 인공기를 각각 사용하면 될텐데 (한반도기를 사용하게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 대표는 지난 5월 자신의 방북활동을 촬영, 북한측이 제공한 비디오테이프를 처음 공개했다.
 
이 비디오는 박 대표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및 김용순 노동당 비서와의 면담 장면 등을 담고 있다.
 
방북 당시 북한측과 남북축구경기 개최를 합의했던 박 대표는 오는 5일 유럽코리아 재단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북한 축구팀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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