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중국 문화도 배우고 축제도 즐기기 위해 찾아왔는데 이렇게 행사에 참여해 상품도 타니 너무 기쁘고 좋아요.”

만두아가씨와 자장면아가씨로 뽑힌 송미진·이진희(22·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3년)씨는 부상으로 받은 강화섬쌀을 들어 보이며 마냥 즐거워 했다.

차이나타운을 처음 방문했다는 이들은 자신들이 전공하는 중국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축제에 참가했다고 한다.

그런 이들이 때마침 열린 `만두 및 자장면 빨리먹기대회'에 참석, 이날 행사 최고의 스타로 떠 올랐다.

송 씨의 경우 둥근 얼굴형과 어른 주먹만한 중국 만두의 모습이 비슷해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언론매체의 최대 화제가 됐다.

“평소에도 만두를 즐겨 먹어 대회에 참가했는데. 제 얼굴이 조금 둥근 건 알고 있었지만 만두 모양과 그렇게 똑같은지 몰랐어요.”

송 씨는 “어찌됐든 상품도 타고, 좋아하는 만두도 먹고 이렇게 TV에도 출연하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한 쪽 팔에 깁스한 채로 자장면 빨리먹기대회에 참석, 성한 팔로만 자장면을 비비고 먹는 투혼을 발휘한 것이 크게 부각됐다.

“워 아이 만터우”, “워 아이 짜장미엔.”

우리말로 `사랑해요 만두', `사랑해요 자장면'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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