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프로야구 SK에 입단 예정인 조진호(27)가 21일 귀국했다.
 
전주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뒤 98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조진호는 4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이날 새벽 4시5분 인천 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국내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은 메이저리그 출신 복귀 1호인 조진호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22일부터 이틀간 신체 검사를 받는 조진호는 이상이 없으면 당초 합의했던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원에 사인하고 내년 시즌부터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8년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국내선수중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조진호는 그해 3패만 기록했지만 이듬해 9경기에 등판해 2승3패를 올려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00년부터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 6월 소속 구단으로부터 방출돼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군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박사 과정에 들어갈 예정인 조진호는 특별한 부상이 없고 구위도 국내에서는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여서 내년 시즌 SK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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