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농구 드래프트의 `최대어' 김동우(23·연세대)가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동우는 2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2003년 대졸 예정선수 및 졸업자 32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한국농구연맹(KBL) `2003 국내 신인선수 공개 선발'에서 추첨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울산 모비스에 지명됐다.
 
김동우는 키 200cm에 체중 90kg의 뛰어난 체격에다 탁월한 스피드와 골밑 플레이, 외곽슛 능력을 고루 갖췄고 외모도 뛰어나 팬 클럽을 갖고 있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각 구단이 탐을 냈다.
 
김동우는 연세대 시절 26게임을 뛰면서 게임당 20득점(총 521득점), 3점슛 성공률 30% 등으로 후배 방성윤과 함께 모교를 아마추어 농구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특히 모비스 최희암 감독의 연세대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만큼 모비스 전력강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여수 코리아텐더는 성균관대 3학년 가드인 옥범준(173.2cm)을 뽑아 정락영 등 주전 가드진을 보강할 뜻을 보여줬다.
 
이어 서울 삼성은 경희대 포워드 박종천(193cm)을 지명했고, 원주 TG는 경희대가드 겸 포워드 이동준(186cm)을 택했다.
 
인천 SK는 중앙대 포워드 석명준(189.5cm)을 지명, 슈터를 보강했다.
 
안양 SBS는 건국대 가드 안철호(178.4cm)를, 전주 KCC는 연세대 포워드 전병석(184cm)을, 창원 LG는 연세대 센터 박광재(196cm)를, 서울 SK는 고려대 포워드 김두현(187.5cm)을, 대구 동양은 고려대 포워드 오용준(192.5cm)을 각각 지명했다.
 
3번째 지명 순서에서 코리아텐더 등 5개 구단이 지명권을 발휘,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모두 25명에 이르렀다.
 
한편 목포대 3학년을 수료한 가드 박상률(22.175cm)은 2부 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인천 SK의 두번째 지명 순서에 뽑히는 이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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