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 = 서규석 지음. 고려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있던 무렵 동남아시아에는 캄푸자왕국이 있었고 그들은 장엄한 도시국가를 밀림속에 건설하며 독특한 민족문화를 영위하고 있었다.

이 책은 캄푸자왕국이 이룩한 앙코르 문명 전반을 안내하고 앙코르 와트의 주요 상징들을 힌두사상과 힌두신화에 기반을 두고 해독하고 있다.

제4부 <앙코르 와트 상징해독>에서 저자는 상징 분석을 통해 건축의 단위, 배치,구성, 부조의 장엄한 파노라마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제2부 <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에는 힌두신화의 두 고전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초록이 실렸다. 저자는 앙코르 문명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 이 두 편의 서사시를 단편소설처럼 읽을 수 있도록 번역, 소개했다.

한편 제3부 <앙코르 시대로의 시간여행>에서는 '진랍풍토기'(眞臘風土記)를 번역해 실었다. 1296년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진랍풍토기'는 원나라 사절단 주달관의 견문록으로, 앙코르 문명의 유적지 복원과 역사연대기 재구성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리북刊. 392쪽. 1만3천원.

▲꿈을 잡아라! = 매브 에니스ㆍ제니퍼 파커 지음. 장석훈 옮김. 꿈을 신의 계시로 여겼던 과거부터 뇌영상촬영이 가능해진 현대까지 인간의 뇌와 꿈 연구를 통해드러난 사실들을 설명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트, 융, 프리츠 펄스 등이 각각 꿈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어른과 아이의 꿈은 어떻게 다를까, 동물들도 꿈을 꿀까, 옛날 사람들과 요즘 사람들의 꿈은 같을까,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꿈은 어떻게 다를까 등 누구나 한번쯤 궁금하게 여겼을 질문들에 답한다.

마지막 장에는 사람들이 자주 꾸는 꿈을 유형별로 살폈다. 시험보는 꿈, 추락하는 꿈, 길 잃는 꿈, 아이 낳는 꿈, 이 빠지는 꿈, 사람들 앞에서 벌거벗는 꿈, 연예인이 나오는 꿈 등 23가지 주제별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모았다. 궁리刊. 192쪽.8천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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